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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입수능시험에서 80%이상 적중률을 보이고 시행 1개월만에 수능 사교육비 20% 감소, 대치동의 전세값 하락을 불러 온 'EBS 수능강의'는 일단 성공적인 실험으로 자체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소방수 역'을 자임하면서 시작된 'EBS 수능강의'의 입안부터 시행까지 이면을 기록한 책 'OPEN! e-러닝시대'(김영사 刊)가 최근 나와 주목을 끈다.
지난해 2월 정부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한 뒤 가장 주목을 끈 내용은 'EBS 수능방송 인터넷 강의 확대 방안'이었다.
발표 40일만에 인터넷 수능학교(EBSi)가 출범하기까지 교육인적자원부, 정보통신부,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전산원 등 정부 기관은 물론 LG CNS, KT, 데이콤,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을 동원한 국가적 프로젝트가 숨막히게 전개됐다.
EBS수능강의백서발간편집위원회가 펴낸 이 책에는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 'EBS 수능강의'를 탄생시킨 주역들의 애환과 보람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프로그램 담당자들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10만 동시접속에 대비해 장비를 해외로부터 국내로 급박하게 들여오느라 벌인 해프닝부터 개통 직전까지도 대란을 염려해 심야개통과 다운로드 방식 등 접속 분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심초사한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책 속에서 저자들은 '수능강의'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일부분일 뿐이지만 '수능'이 우리 사회 대학 입시의 최대관문으로 한국 교육의 병폐를 해결하는 핵심고리이기에 수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한다.
또한 이들은 '대치동'과 '산간오지'로 상징되는 지역간 소득간 격차로 야기된 교육 불평등이 인터넷상 교육으로 인해 더욱 분화를 낳을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농촌 및 도서지역과 저소득층에 대해 통신설비와 교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책에는 교재 판매 관련 의혹이나 사교육 불을 잡았느냐는 세간의 지적, 교사가 수증강의 보조원으로 전락했다는 비판 등을 여과없이 드러내면서 담당자들의 고충과 항변을 드러내기도 한다.
247쪽, 1만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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