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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생각 ‘꺼내는’ IB 교육 위해 교사 생각 ‘트이는’ IB 컨퍼런스 개최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엑스코서 IB 컨퍼런스 국내‧외 교사들 참여
오랜 기간 IB 교육 운영 교사들 본인 노하우 전수하는 등 강의 열려
“고정관념 같던 수업 방법 고찰할 것…보다 뛰어난 IB 교사로 성장”

 

“보다 나은 IB 교육 방식으로 올해부터 학생들에게 즐거운 수업을 선보이겠어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엑스코(EXCO)는 국내 및 해외에서 IB 교육을 실시하는 일선 교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학생들의 생각을 ‘꺼내는’ IB 교육 방안에 대해 국내‧외 교사들이 한 대 모인 국제 학술 행사인 ‘2024 국제바켈로레아 글로벌 컨퍼런스(IBGC)’가 열린 것이다.

 

IB 교육은 일반적인 교육과 달리 학생 스스로 문제에 대한 답을 도출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때문에 일선 교사들도 수업 방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랜 기간 IB 교육을 운영한 교사들의 노하우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IB 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오랜 기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교사들이 교육 방법에 대해 강의(세션)를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본 소재 국제 학교에서 IB 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맷 쿠이켄달 씨는 일반적인 수업과 IB 교육 수업에서 교사의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높은 성취 결과를 내려는 학생들의 노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선 교사가 아닌 학생들이 서로를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며 “교사는 정보 전달이 아닌 학생의 활동을 돕는 등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를 방문한 교사들은 각자 원하는 수업을 찾아다니느라 여념이 없었다. 또 국가와 인종이 다른 해외의 교사들을 직접 접하며 IB 교육에 대한 본인의 생각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온 교사 메튜 씨는 “고정관념처럼 갖고 있던 저의 수업 방법에 대해 고찰하게 된 시간이었다”며 “다른 시각과 관점으로 IB 교육을 운영해 학생들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고민하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교사들은 IB 교육과 한국의 교육 방식 간 차이점으로 발생하는 교사로서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경대사대부속초등학교 관계자는 교사들에게 직접 IB 방식으로 IB 교육과 국내 교육을 융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관계자는 “한국의 교육과정은 성취 위주인 반면 IB 교육은 초학문적 학습이 중심이다”며 “그러나 두 교육 모두 교과 간 융합 학습을 중요시 여기는 등 유사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교사들은 IB 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한 교사는 “오랜 기간 IB 교육을 운영한 교사들을 직접 만나며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2박 3일 간 습득한 교육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뛰어난 IB 교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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