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다음달 20일 개최가 예정된 ‘성인페스티벌’ 행사 주최 측에 행사 개최를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고, 수원메쎄에서 열릴 예정인 성인페스티벌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초등학교와 직선거리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성인페스티벌을 연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성 상품화’ 행사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 경기도교육청 수원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며 “주최 측은 하루빨리 행사를 취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행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철회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본인을 수원시민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아이들을 위해 성을 돈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는 걸로 취급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6일 기준 1만 6466명이 청원에 동의했으며, 다음달 20일까지 5만 명이 동의하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