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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목받는 두가지 전시회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소망을 빌어보는 것은 인지상정일터.
을유년 벽두에 인천과 안양에서 새해 소망을 담은 사진과 서예전시가 각각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1. 인천 신세계 갤러리, '백두산 사계와 풍경' 전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의 사계절 변화를 대형 사진에 담은 '백두산 사계와 풍경'전이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갤러리는 사진작가 이정수(문화사랑방 대표)씨가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백두산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작품 20여 점을 4일부터 16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민족의 정기를 품고있는 웅장한 백두산 천지처럼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자는 소망을 담아 마련됐다.
작가 이정수씨는 장엄하고 신비로운 천지의 일출과 계절별로 변화하면서 꽃과 눈으로 뒤덮힌 백두산의 모습, 천지의 주변 절경인 ‘장백폭포’와 ‘소천지’등을 사진에 담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사실 이들 작품을 선보이기까지 작가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연중 맑은 날이 50여일이 채 되지않는 백두산의 일기 탓에 작가가 산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
작가는 "통일이 되면 아직 사진에 담아보지 못한 북한의 명산들과 그 동안 찍어온 남쪽의 명산들을 모아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 민족의 정기를 잇고있는 산들로 전시를 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정수씨는 백두산 뿐만 아니라 금강산을 50여 차례나 방문해 2년 전 '현대아산 주최 금강산 관광5주년 기념전'을 갖는 등 북녘 명산들을 사진에 담아오는 작업을 해왔다.

2.안양 롯데화랑, '묵빛 속에서 희망찬 태양이展'
'묵빛 속에서 희망찬 태양이展'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이름의 서예전시가 안양롯데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서예전은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기도전의 참여 작가 16명을 초대작가로 한 전시회로 이들은 '좋은 글'을 작품화해 새해의 꿈과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김영남은 글자 사이 획의 연결을 과감히 생략한 한글서체 초서화로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기쁨의 옆자리'를, 박병선은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라는 뜻을 담은 '심위법본'을 전서체로 선보였다.
또 박한춘은 소식정의 '오륜가'를 거칠고 투박하되 당당한 기개를 갖고 살아온 서민들의 민체로 표현했으며 장순자는 먹고사는 것만을 쫓지 말고 내면을 채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예서체의 작품 '유예(遊藝)'를 내놓았다.
이밖에도 작가들은 수묵 채색과 수묵담채의 서화작품과 새해에 어울리는 소망이 담긴 글을 해서체, 궁체, 금문 등 각양각색의 서체로 담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서예전은 오는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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