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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생필품 167개 1년 만에 9% 비싸졌다

양념·소스류 9.8% 오르며 최고치...수산물가공품·과자류 뒤이어

 

생필품 167개의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평균 9% 비싸지며 소비자들의 장보기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생필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생필품 11개 품목 306개 상품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가 뛴 상품은 167개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평균 1.5% 오르는 데 그쳤으나 가격이 오른 상품의 상승률만 따지면 9.0%가 올랐다. 가격이 낮아진 상품은 126개,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은 13개였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가공품 54개 상품 가운데 28개가 지난해보다 더 비싸졌다. 시리얼, 즉석 덮밥, 소면, 밀가루, 부침가루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28개 제품 평균 상승률은 4.4%였다.

 

과자·빙과류는 24개 상품 중 17개, 수산물 가공품은 11개 중 8개, 양념·소스류는 38개 중 27개의 판매가가 상승했다. 가격이 오른 상품의 평균 상승률은 과자·빙과류 7.1%, 수산물 가공품 9.1%, 양념·소스류 9.8%였다. 

 

양념·소스류에서는 설탕·소금과 같은 필수 조미료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10∼20%나 올랐다. 대표적으로 백설 자일로스 설탕(1㎏)은 유통채널 판매가가 지난해 평균 3667원에서 올해는 4624원으로 26.1% 올랐다. 청정원 미원 맛소금(500g)도 평균 2227원에서 2766원으로 24.2% 상승했다.

 

일반 생활용품으로 분류되는 가사·위생용품은 77개 중 45개 판매가가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8.8%였다. 마스크와 비누, 생리대, 종이 기저귀 등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고등어와 오징어는 판매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인 반면에 갈치 가격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갈치 냉동(100g)은 2910원에서 3227원으로 10.9%, 갈치 생물(100g)은 4063원에서 4875원으로 20.0% 각각 상승했다.

 

20개 상품 가운데 9개 판매가가 오른 채소류도 상품별로 가격 편차가 심했다. 흙대파(500∼800g)의 이달 평균 판매가는 5565원으로 지난해 3월 가격(3666원)보다 51.8% 높아졌다. 상승률은 조사 대상 306개 제품 중 가장 높다. 애호박은 27.4%, 적상추는 10.7%씩 올랐다. 이외에 계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등이 포함된 축산물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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