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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석남동 공장 큰 불...인접 10개 동 건물 삼키고 14시간 30분 만에 꺼져

바람과 공장 내부 가열성 물질 등으로 화재 진압 어려움 겪어...인명피해는 경상만 3명

 

인천 석남동 북항 인근 공장에서 지난 1일 오후 발생한 큰 불이 인접 10개 동 건물을 삼키고 14시간 30분만인 이튿날 아침 6시35분쯤 완전히 꺼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57분쯤 공장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40여 건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당일 오후 4시 2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 및 인접 건물로의 연소확대 저지에 나서는 등 총력을 다했지만 공장 내부 가열성 물질 등으로 쉽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 8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지만 남서풍을 타고 거세진 불길이 인접 건물로 계속 번지면서 산림청, KA-32T, 서울소방, 경기소방, 인천소방 등 헬기 5대가 지원 진압에 나섰지만 불이 난 지 8시간 30여분 만인 2일 0시 36분쯤에서야 초진에 성공했다. 

 

이 불로 3명의 경상 환자가 발생했다. 30대 남자가 우측 광대 열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1명은 자차 이송, 또 다른 1명은 증상이 경미해 병원이송은 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연소된 건물은 총 10개 동으로 이 건물에 상주하는 것으로 파악된 가방류 보관 창고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업체와 무역회사, 실리콘 유통, 파레트 렌탈 기업, 목조 제조업, 목재 창고, 합판표면제 접착 제조사 등 9개 업체가 불에 탔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가방류를 보관하던 창고에서 발화해 인접 건물로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을 끄는 대로 자세한 피해상황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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