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왼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0414/art_17121173854777_b5ede6.jpg)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라는 명목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사실상 선거 개입을 할 시간은 있고 제주 4·3 희생자에 대해 추모할 시간은 없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기자들을 만나 “개혁신당은 윤 대통령이 (이번 추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의 아픔을 모른 척하고 미래로 달려나가는 것은 결코 능사가 될 수 없다”며 “특히 저는 순천시민으로서 제주 4·3 사건과 여순 사건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있어 총괄선대위장으로서 과거의 아픔을 추모해야 한다고 판단해 추념식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제주 4·3 사거에 대해 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런저런 약속을 내놓고 있지만 실현되는 것이 너무 더디다”며 “한동훈 위원장도 선거 유세는 다니면서 제주에는 못 온다는 게 말이 되냐”며 정부·여당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호남 포기 정당에 이어서 제주 포기 정당까지 된 건가”라며 “국민의힘과 윤 정권이 대구경북 대통령, 대구경북 자민련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제주도민에게 겸허하게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추념식에 불참해 개혁신당을 비롯한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