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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으로 내수 경기 회복세 흐름

2월 제조업 생산·수출 연속 증가 흐름
석유류·농산물 등 원자재값 동반 상승세

 

정부가 최근 한국 내수 경기가 제조업 생산·수출 증가추세에 힘입어 회복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제 부문별 속도차가 있다고 부연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과 높은 수준의 고용률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재화소비 둔화·건설 선행지표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 국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은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제조업 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5.1%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1% 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소매판매(불변)는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난 2월 전년 대비 0.9% 늘었다. 정부는 3월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 카드 승인액과 할인점 매출액이 작년보다 각각 2.8%, 6.9% 늘어 긍정 요인일 것으로 분석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2.7% 줄어 부정 요인으로 꼽혔다.

 

원자재값의 상승 추세도 눈에 띈다.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4.2달러로 1월(78.9달러), 2월(80.9달러)에 비해 높아지는 흐름이다. 주요 산유국 수출 감소와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평균 국내 휘발유 가격은 L당 1639원을 기록했다. 1월(1569원), 2월(1615원)보다 높아지고 있다.

 

석유류를 포함한 원자재값의 상승은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월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과일 등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로 작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농산물 물가는 20.5% 뛰었고, 석유류 가격은 1.2% 올라 작년 1월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정부는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에 총력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내수 취약 부문 온기 확산 등 균형 잡힌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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