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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쓰레기 쌓인 인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대책 마련해야“

백령도 두무진·대청도 농여해변 사주…해안 쓰레기 쌓여
인천시·옹진군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중
인천환경운동연합 ”접근 쉬운 지역부터 관리해야“

 

국가지질공원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 해안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어 인천 환경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6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백령도 두무진과 대청도 농여해변 사주에 해안 쓰레기가 가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명승 제8호로 지정된 두무진은 약 10억 년 전 퇴적구조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형이다.

 

대청도의 농여해변은 모래가 쌓여 석호로 변하는 과정과 볼 수 있으며, 바깥쪽에는 풀등(모래섬)이 형성됐다.

 

두 지형은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인천시와 옹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도 중요하다.

 

하지만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와 바닷과 침전쓰레기가 바람과 파도에 떠밀려 육지에 쌓이고 있다.

 

연합은 대청도 기름아가리나 독바위해변 등 접근이 어려운 지형 사각지대보다, 우선 상징성있는 명소와 접근이 쉬운 지역부터 해안 쓰레기를 제대로 관리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연합 관계자는 "바다로 간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이 돼 바다를 오염시키고,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며 "바다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것 보다 육지로 온 쓰레기를 치우기가 더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지질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는 백령도 두무진, 대청도 농여해변 조차도 쓰레기가 많다는 것은 심각하다”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해안 쓰레기 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022년부터 국가 해안 쓰레기 정점 모니터링에 참여해 사곶해변을 포함한 백령·대청의 해안 쓰레기와 생태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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