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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가격 폭등...롯데웰푸드, 5월부터 건빙과 17종 가격 인상

코코아 원료 초콜릿류 건빙과 17종 가격 12% ↑
코코아 시세 역대 최고치...최근 t당 1만 달러 돌파

 

롯데웰푸드가 5월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이 가격 인상 대상이며, 평균 인상률은 12.0%다. 

 

먼저 ▲가나마일드 1200원→1400원 ▲초코 빼빼로 1700원→1800원 ▲크런키 1200원→1400원 ▲ABC초코 6000원→6600원 ▲빈츠 2800원→3000원 등의 가격이 오른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구구크러스터를 기존 5000원에서 5500원으로, 티코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다.

 

제품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 롯데웰푸드는 원재료인 코코아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 시세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5일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 559달러를 기록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 내외 수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 종전 최고치는 t당 4663달러(1977년 7월 20일)인데 올해 들어 47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연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코코아 시세가 높아진 이유는 엘니뇨 등 기상 이변과 카카오 병해로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국가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지난해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코코아 재배량은 지속 감소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중국 등지의 초콜릿 소비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안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카카오 원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업체인 롯데웰푸드의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장기적인 수급 불안정에 적극 대비하면서 제품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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