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부터 인천 부평구 신트리공원 공영주차장의 설계 오류로 3개 주차면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애초에 전기차 충전기 장소를 제대로 파악하고 설계하지 못한 탓이다.
21일 부평구에 따르면 신트리공원 공영주차장은 124억 원을 들여 5727㎡의 규모로 만들어졌다. 구는 원래 안전제일 표시 테이프로 둘러싸인 3면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려고 했다. 하지만 한전이나 충전기 업체에서 위치를 바꿔야 한다고 해 지금의 위치로 바뀌었다.
지금의 전기차 충전기는 지난해 9월 21일 주차장 개방보다 늦은 지난 2월 29일에 개통됐다.구는 주차장에 100㎾ 급속충전기 2기를 설치했고, 최대 4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구는 전기차 충전기 업체에서 전기안전검사와 한전의 변압기 교체, 통신 오류 등으로 전기차 충전 구역 설치가 늦어졌다고 전달받았다.
전기차 충전기의 위치가 바뀌면서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이 4면으로 늘었다. 이곳에서는 주로 전기차를 충전할 때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까지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면은 4면이다.
부평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가 언제 들어오는지 묻는 민원이 좀 있었다”며 “이중주차를 막기 위해 일반 차량 주차면이 만차일 때 주차를 제한하고 있다. 장애인 주차면이나 환경친화적 자동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주차면이 남아있으면 해당 차주가 호출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게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익성 부평구의원(국힘, 부평2·5·6·부개1·일신)은 “많은 예산을 들여 신트리공원 공영주차장을 만들었지만, 주차 공간 3면이 방치된 건 큰 문제다”며 “조성된 151면을 다 쓸 수 있게 빨리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전기차 운영시설 업체에서 도색을 하겠다고 했지만 늦어지고 있다”며 “다음 달에 (일반 차량 주차면 색깔인) 파란색으로 도색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