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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尹, 채상병특검법 지체 없이 받아야”

대통령실-법무관리관 관련 통화
洪 “지시·내용·보고 명확히 밝혀야”
日 야스쿠니 참배…尹 강력 입장 표명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내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수사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을 지체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의 수사외압 증거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채상병 사건 수사기록 회수 당일(지난해 8월)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비서관은 수사 이전이라도 누구의 지시를 받아 어떤 통화를 했는지, 그 이후로 어떤 보고를 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비서관이 공직기강을 무너뜨려서 국기를 문란하게 한 것으로 스스로 물러나거나 아니면 대통령이 선(先)파면 이후에 수사를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그는 “윤 대통령이 민심을 받드는 가장 책임 있는 자세는 오만·독선으로 국정을 운영해 온 자신이 바뀌는 것”이라며 “옆에 있는 참모나 관료를 바꿔서 무슨 변화가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채상병특검법의 국회 통과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번 총선 민의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나아가 더 큰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에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서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일본의 여야 의원들 90여 명이 춘계예대제를 맞아 집단 참배를 한 것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력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은 저도 인정한다. 그러나 영토 침탈과 한일관계의 역사를 왜곡·부정하는 것까지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국민에게 존경받지 못하면 외국의 정상들이나 외국의 여러 언론으로부터 무시와 조롱을 받기 쉽다”고 짚었다.

 

이어 “대통령께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토 침탈에 대해서 강력한 입장을 좀 표명해 달라.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아야 외국으로부터 존중받는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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