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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 갇힌 범죄 피해자를 양지로…수원시공업녹지사업소 피해 회복 프로그램

수원중부경찰서, 수원시공업녹지사업소와 업무협약 체결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 회복 등 프로그램 진행

 

수원중부경찰서가 가정폭력과 스토킹 범죄 등 관계성 범죄 피해 회복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원중부서는 25일 수원시공업녹지사업소와 관계성 범죄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돕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시공업녹지사업소의 목공 체험 및 숲 체험 프로그램으로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가‧피해자 간 관계개선을 도모하고자 실시됐다. 이 외에도 전문 경찰관의 상담 및 범죄예방 교육도 병행하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숲 체험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소재 서울대학교 수원수목원의 25개 관찰원에서 각종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송돼 피해자의 일상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목공 체험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관계 개선 후 화해의 의미로 직접 목공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회를 열어 관계성 범죄에 대한 예방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중부서는 해당 프로그램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참가자들를 적극 모집하는 한편, 시공원녹지사업소는 참가자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등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 간 격리 대신 화해로 더 큰 피해 회복 효과가 날 것이라 판단되는 경우 협약식을 통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송성덕 시공업녹지사업소 소장은 “관계성 범죄 피해자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그들의 치유를 위해 힘을 합쳐 돕겠다”고 말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딱딱한 사무실이 아닌 자연 속에서 꽃을 보고 흙을 만지는 과정을 통해 범죄 피해자의 마음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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