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1.1℃
  • 맑음강릉 25.4℃
  • 구름조금서울 20.4℃
  • 맑음대전 19.6℃
  • 맑음대구 20.2℃
  • 맑음울산 22.6℃
  • 맑음광주 21.0℃
  • 맑음부산 21.8℃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2.5℃
  • 맑음강화 19.6℃
  • 맑음보은 17.5℃
  • 맑음금산 18.2℃
  • 맑음강진군 20.4℃
  • 맑음경주시 21.8℃
  • 맑음거제 20.5℃
기상청 제공

'아이 낳고 싶은 부대’…육군 17사단, 가정의 달 부대 행사 개최

지난 4일 17사단 부대 개방행사 열어
셋 이상 다자녀 군인 가족들 참여
17사단,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 추진 중

 

육군 17사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군인 가족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부대 개방행사를 열었다.

 

6일 육군 17사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사단의 평균 출산율은 1.54명으로, 이는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 0.65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중 ‘셋 이상’의 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간부는 156명이다.

 

이번 행사에도 오둥이 가족, 육 남매 가족 등 ‘셋 이상’의 다자녀 군인 가족들이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승리여단에서 근무 중인 김진수 대위의 오둥이 가족은 2021년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 명의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인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인천시의 출생·가족 정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대위는 “아이들이 주는 기쁨에 매일이 행복하고 내일은 또 어떤 새로움을 안겨줄지 기대하며 하루를 보낸다”며 “많은 분이 자녀들과 다복한 가정을 통해 큰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육 남매를 키우고 있는 이태한 대위의 가족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위는 모범적인 다자녀 가족으로 주변 동료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 사단에서 함께 복무하며 자녀 세 명을 양육하고 있는 군인 부부 조세라, 길진수 상사도 행사에 참여했다.

 

육군 17사단은 ‘가정이 행복해야 강한 전투력이 나온다’고 보고 다양한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군인들은 직업 특성상 자주 이사를 해야 한다. 때로는 관사 등의 여건상 소속 부대를 옮겨야 하는 인사명령 날짜에 맞춰 전입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단 차원에서 전·입학 신청기준일, 지자체 수당 신청자격 기준일을 전입신고일에서 부대 인사명령 날짜로 변경하는 것을 인천시, 인천시교육청과 논의 중이다.

 

또 사단은 간부들이 안심하고 출근할 수 있도록 지난 2월부터 사단 사령부 인근에 거주 중인 군 자녀를 대상으로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지 여건 개선과 출산휴가·자녀 돌봄 휴가 등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간부들이 안심하고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여건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한 17사단 인사참모 김영식 중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정이 행복한 부대, 일할 맛 나는 부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