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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빼돌리기 등'… 안성 장애인 단체장 비리 제보 이어져

 

안성시 A장애인 단체장 B씨의 비리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며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단체장 B씨는 모 협동조합에서 기부받은 다양한 종류의 식품 및 공산품들을 원래의 취지대로 장애인들에게 배분해야 하지만 일부 또는 전부를 여러 차례 개인이 착복하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급선물용 조기 100마리(1셋트)를 기부받았지만, 장애인들에게 배분하지 않고 몽땅 B씨가 가져갔으며, 모 기업에서 받은 와인 60박스(박스당 6병입)도 40박스를 B씨가 개인적으로 착복했고, 고급 양념과 빵, 제과, 음료수 등 다양한 물품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B씨의 부도덕함도 지적했다. 제보자는 "B씨는 A장애인 단체장으로 근무하며 매월 직책 보조금 명목으로 자부담 통장에서 65만 원 씩을 가져갔다. 이는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사실을 협의한 후, 가져가야 하지만 운영위를 개최하지 않고 가져갔다. 또한 시 보조금에서 60만 원, 카드로 20만 원 등 모두 월 145만 원 씩 꼬박꼬박 챙겨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씨는 올해 초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올해부터 시작된 일자리 사업(중증)에서 발생하는 수입금 중 300만 원 씩을 가져가기로 확정했다"며 "이 과정에서 B씨는 자기 말을 안 듣거나 바른말을 하는 운영위원들을 퇴출시키고 본인의 말을 잘 듣는 사람들로 운영위를 다시 구성해 운영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제보자는 "B씨는 장애인들의 이동 차량인 공공차량을 마치 개인 차량인냥 사적으로 사용했다"면서 " B씨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사 자격증 보유자로 경기도 곳곳에 강의 때마다 개인차량이 아닌 장애인 이동 차량을 이용했다"고 제보했다.

이에대해 B씨는 “전 지회장이 했던 대로 관행적으로 따라 한 것 뿐, 크게 잘못한 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공공차량 사용도 생각이 짧아서 혹은 몰라서 저질렀으니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장애인들의 권익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5만 원 씩 가져간 것은 올 2월까지 받아간 것이며 월 300만 원도 결정만 했을 뿐 아직 가져간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기부물품은 관리자가 줘서 가져 갔지만  많이 가져간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B씨는 2022년 8월, 전 지회장의 잔여 임기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으며 지난해 12월 잔여 임기가 끝나고 올 1월부터 4년간의 임기가 새로 시작됐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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