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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족’도 당당한 사회 일원…인천 제1회 한부모가족의 날 행사 열려

한부모가족 A씨 “소통과 공감 장소 열려 기뻐…복지민원 직원 자주 바뀌어 힘들어”
한부모가족 B씨 “사회적 인식 점차 좋아져…주민센터에 별도 상담 공간도 필요해”

 

인천에서 한부모가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창구가 열렸다.

 

지난 11일 인천 부평구청 어울림마당에서 인천 제1회 한부모가족의 날이 열렸다. 인천 한부모가족들이 서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40대 한부모가족 A씨는 “저와 같은 한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소가 열려 기쁘다”면서도 “주민센터에 복지민원 문제로 가게 되면 해당 부서 직원이 자주 바뀌어 그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내 사정을 말하는 부분이 쉽지 않다. 나에게는 상처이고 트라우마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50대 한부모가족 B씨는 “한부모가족법이 시행돼 한부모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며 “다만 주민센터에 별도의 상담 공간이 마련돼 프라이버시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른 일로 찾아간 주민센터에서 다른 한부모가족의 이야기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순간 ‘내 이야기도 다 들었겠구나’ 싶어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토로했다.

 

㈔한부모가족회 한가지 관계자는 “한부모가족의 날이 6번째지만 지역사회는 잘 모르고 있어 이를 알리고 싶어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 용돈장학지원사업이나 물품 지원, 정책 제안,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이용한 상담 및 필요 자원 연계 등 지역사회에서 한부모가족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에서 자녀양육비 지원 등을 받는 한부모가족은 1만 4750가구에 달한다. ▲모자가구 1만 1995(81%) ▲부자가구 2537(17%), 만 24세 이하 모부자가구 111(1%), 조손가구 107(1%) 등이다.

 

한편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과 차준택 부평구청장, 홍순옥 부평구의장 등이 참여해 한부모가족을 응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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