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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계파 내부 갈등 잔존 '불안'

우리당 '全大 앞두고 신경전 치열'
한나라 '당직배제 그룹 불만 표출'

여야가 임시집행부 구성과 당직개편을 등을 통해 당 체제를 정비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으나 계파간 내부갈등이 잔존해 있어 앞 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양당 지도부의 수습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도부 일괄사퇴로 극심한 내홍에 빠졌던 열린우리당은 임채정 의장의 과도체제를 출범시키고 경제활성화를 비롯한 3대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비젼 2005 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는 등 겉으론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범계파 연합 성격의 임시집행위원회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치 못해 각 계파간에 불안한 동거가 줄을 잇고 있다.
더구나 오는 28일 원내대표 경선과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미 계파간 세 대결이 본격화되면서 구 당권파와 재야파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각 계파 내부에서도 원내대표와 당 의장 후보를 내는 문제를 두고 불협화음마저 들려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1.11 당직 개편'을 통해 일부 항해사와 조타수를 전격 교체해 박근혜 대표의 영향력을 대폭 강화하고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박 대표는 이에 따라 이번 당직 개편을 통한 당 장악을 바탕으로 이번달 말 당명을 바꾸는 등 당 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선에서 철저하게 배제된 비주류와 중진그룹 등에서 박 대표가 김덕룡 원내대표와 상의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했다는 불만의 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전여옥 대변인은 12일 부랴부랴 기자브리핑을 자청, "이같은 주장의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서둘러 봉합에 나섰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 대표가 외국을 방문중인 김 원내대표와 인사 닷새 전 전화 통화를 해 인사내용을 미리 상의했으며, 김 원내대표도 잘한 인사라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이 김 원내대표가 외유 중에 있는 틈을 타 인사를 단행한 것처럼 호도하는 등 마치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키 위한 수순인양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뿐 아니라 박 대표의 당명 변경과 관련, 일부 중도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분란만 일으킬 것'이란 반발과 함께 박 대표의 "일방 독주"에 제동을 걸 태세여서 박 대표를 축으로 한 새 지도부는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여야 모두 내부 계파간 갈등의 불씨를 안은 채 불안한 출발을 시작함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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