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이상 노후 학교 공간 재구조화 일환으로 추진됐던 임대형민자사업(BTL) 방식인 ‘그린스마트스쿨’이 인천에서는 인천소방고를 끝으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1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재정 75%·임대형민자사업(BTL) 25% 방침으로 추진되던 정부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이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으면서 인천도 BTL 방식을 제외한 ‘공간재구조화’로 변경·운영한다는 방침이다.
BTL 사업은 민간이 공공시설을 지으면 공공기관이 일정 기간(20년) 시설 임대료와 운영비를 민간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인천은 인천여상과 인천예술고, 선화여중, 인천소방고가 BTL사업 방식으로 추진됐다.
2021년 사업대상교인 인천여상과 인천예술고는 지난해 3월 공사 착공해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2022년 사업대상교인 선화여중은 당초 올해 5월 공사 착공을 예상했으나 현재는 사업진행 자체가 멈춰진 상태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민자 사업시행사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PF대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행보증보험과 금융기관과 약정한 대출약정서 등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3년 사업대상교인 인천소방고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오는 11월까지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5월 첫 삽을 뜬다는 방침이다. 준공 예정은 2026년 8월이다.
정부 방침대로 추진됐던 BTL 방식 그린스마트스쿨은 인천소방고를 끝으로 이렇게 4개교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외에도 시교육청 재정사업으로 추진 중인 노후 학교 시설은 현재 34개교 47동이 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관련 사업비만도 4510억 원에 달한다.
한편 인천은 전체 학교시설 2572동(532교, 544만 7662㎡) 중에서 2025년 기준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 건물이 약 15%에 달하는 411동(연면적 77만 2000㎡)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