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0520/art_1715760036344_c1dd9c.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무 복귀를 하루 앞둔 15일 대표직 연임 여부를 결단했는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이 대표는 휴가 첫날인 지난 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물혹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는 자택에서 휴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여의도를 비운 일주일간 연임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본인 의중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오는 8월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여부를 고심해왔으며 일부 측근의 의견을 듣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계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이 아직 거기(연임)에 대해 말한 게 없지만 연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하려면 이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단기간에 결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당대회까지 세 달 이상 남은 데다 본인의 대권가도에 대표직 연임여부가 미칠 득실 등을 따져보려면 고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 후보 선거도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흐른 데 따른 논란을 고려하면 섣불리 연임 도전에 나설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본인이 연임 의지를 시사할 경우 대표직에 도전하려 했던 중진 의원들 누구도 출마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바로 단독 추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는 21일 당선자 연찬회, 22~23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연임 여부 등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