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맑음동두천 22.7℃
  • 구름많음강릉 24.4℃
  • 맑음서울 25.7℃
  • 구름많음대전 25.6℃
  • 흐림대구 25.9℃
  • 흐림울산 25.1℃
  • 맑음광주 25.3℃
  • 맑음부산 26.4℃
  • 맑음고창 22.0℃
  • 맑음제주 26.8℃
  • 구름조금강화 21.4℃
  • 구름조금보은 25.9℃
  • 구름조금금산 23.9℃
  • 맑음강진군 24.4℃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6.4℃
기상청 제공

與, 지도부 임기 단축론 '뜨거운 감자'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주장 제기
각 주자별 '동상이몽' 변수 작용 관심
정동영-김근태 '찬성'&문희상 '현행대로'

열린우리당의 당권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2년으로 규정된 당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의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이같은 지도부 임기 단축론은 이미 작년부터 당내 일각에서 제기돼 왔던 것으로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의 승패가 2007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중요한 정치일정이란 점을 감안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된다.
당 내부에선 이같은 '지도부 임기 1년 단축론'은 차기 대선에 나서는 여당 내 대권주자들의 행보와 직접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와 관련해 유력 주자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도부 임기 1년 단축 의견에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해 왔다.
또 실제 여당 내부적으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지율 제고 차원에서 지도부 임기를 단축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친 노무현 그룹의 중진인 문희상 의원은 현행대로 '지도부 임기 2년'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4월 전대에서 당 의장의 유력후보로, 또 오는 28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역시 유력후보로 거론되면서 명실상부한 당내 핵심인사로 자리매김한 문희상 의원은 "당헌규정을 바꾸려 하는 데는 뭔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당헌은 당헌대로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대로 준비하는 것이 정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희상 의원과 같은 친노 중진인사로 호남권 좌장인 염동연 의원은 지도부 임기 1년단축론에 적극 찬성하며 이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지도부 임기단축 논란은 표면화되기 보단 물밑에서 논의돼 왔으나 지도부 경선에 나서는 염 의원이 공식 제안하고 나섬에 따라 앞으로 지도부 임기단축 논란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염동연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도부 임기단축 방안을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때 민주당과의 합당론과 함께 공약으로 제시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 내부에서 앞으로 공개리에 제기될 '지도부 임기 단축론'은 전대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경선구도와 맞물려 합종연횡을 위한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