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008년쯤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가 열리고 2010년엔 여러 지표에서 선진경제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임기 동안 서비스산업 육성과 개방형 통상국가전략을 적극 추진, 선진경제의 토대를 확실히 해놓겠다"며 "차기 정부 출범할 땐 '선진 한국호'의 열쇠를 넘겨주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 4면>
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바로 산업간, 기업간, 근로자간 양극화 문제로, 이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반성장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경제정책 중심에 두고 중소기업정책 자체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과거의 단순한 보호.육성차원을 넘어 기술과 사업성을 철저히 평가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꿔가겠다"면서 특히 "3만개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다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영세 자영업자 문제가 정말 어려우나, 결코 포기하지 않고 올 상반기 중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겠다"면서 "올 경제운용 방향과 관련해선 정부 재정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투자와 소비를 활성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이렇게 해나가면 올 하반기부턴 우리 경제가 내수와 투자 부진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고 국민 여러분의 살림살이도 한결 나아지게 될 것"이라며 "올해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민생대책으로 추진, 4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기초생활보호자와 생계형 영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도덕적 해이가 일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3월말까지 신용불량자 해소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