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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버려도 괜찮나요?”…폐의약품 처리법 홍보 확대 필요

시, 종량제봉투 취합 후 소각하는 방식
처리방법 홍보 미흡…시민 인지 난항
“폐의약품 처리방안 홍보 확대해야”

 

수원시는 폐의약품을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처리 방법을 사용하는 가운데 처리 방법의 미흡한 홍보로 의약품을 버리려는 시민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 폐의약품 처리는 내용물을 비우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방식으로 처분하고 있다.

 

시는 동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 등에서 따로 수거를 진행하진 않고 있으며 폐의약품 내용물을 비운 후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일괄적으로 소각하고 있다.

 

물약 형태의 약품은 화장지 등에 적셔서 내용물을 완전히 비운 후 버려야 하고 알약, 가루약 형태 약품은 밀봉 후 버리면 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의약품을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처리하는 방식은 약품 종류에 따른 처리 규정을 지켜 버린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

 

또 봉투를 매립지가 아닌 소각장으로 옮겨 즉시 소각시키기 때문에 직접적인 환경오염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민들은 미흡한 홍보로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수질이나 토양오염 등 우려로 폐의약품 처리에 따른 혼란을 겪고 있었다.

 

타 지자체처럼 폐의약품을 밀봉 후 동행정복지센터·보건소수거함, 우체통에 넣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처리 방법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일관된 처리 방법이 아닌 만큼 시가 홍보 방안을 확대하고 충분히 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약국을 방문한 김현숙 씨(52)는 “수원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약국이나 보건소에 가져다줘야 하는 줄 알았다”며 “처리 방법을 알기 어려워 전단 등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현민 씨(23)는 “약을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쌓아 놓기도 했다”며 “약국에서 약을 조제할 때 버리는 법도 알려주는 등 대안이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홍보 확대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폐의약품 처리 방법은 보건소나 소재지 행정복지센터로 유선 문의를 하면 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행복콜센터에 처리 방법 고지를 요청하는 등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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