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화끈한 불방망이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6위 진입을 눈 앞에 뒀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방문 경기에서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t는 24승 1무 28패, 승률0.462를 기록하며 이날 패한 6위 SSG 랜더스(승률 0.481·25승 1무 27패)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kt는 경기 전 박병호의 방출 요청 사실이 알려져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kt는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 타자 배정대의 좌익선상 2루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천성호의 중전안타와 문상철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민혁이 우전 적시타를 폭발해 3-0으로 달아났다.
kt 선발 윌리암 쿠에바스는 3회 제구가 흔들리며 한 점을 내줬지만, kt 타선이 5회 3점을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로하스의 사구와 천성호의 우전 안타, 강백호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문상철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텍사스성 적시타를 때렸고, 로하스와 천성호가 홈을 훔치면서 5-1을 만들었다.
이후 김민혁의 내야 땅볼 때 강백호가 득점해 6-1이 됐다.
승기를 잡은 kt는 두산의 불펜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했다.
6회 2사 이후 로하스의 볼넷과 대타 오윤석의 중전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kt는 문상철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7회엔 배정대의 볼넷, 상대 실책, 로하스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오윤석, 문상철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 12-1까지 벌렸다.
kt는 7회말 두 점을 내줬으나 승부엔 큰 지장이 없었다.
박병호를 밀어내고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한 문상철은 이날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