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잇따라 살포해 간밤에 경기지역 곳곳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북한 대남전담 관련 신고가 총 19건이 접수됐다.
지난 1일 오후 11시 37분쯤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서 쓰레기 등이 담긴 오물풍선을 발견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 39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과 오후 9시 10분 고양시 덕양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쓰레기 등이 담긴 오물풍선이 있다는 신고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파주시와 부천시, 성남시 등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202명과 장비 65대를 동원해 오물풍선을 수거한 후 인근 군부대로 인계했다.
오물풍선은 지난달 28일 처음 발견됐으며 서울‧경기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오물풍선 내용물은 처음 발견됐을 때와 동일하게 담배꽁초나 폐지 등 쓰레기와 각종 오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이날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오물풍선 발견 시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