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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로봇인공관절수술 본격 시행…'코리' 도입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최근 경기서부 대학병원 최초 인공관절수술로봇 'CORI(코리)'를 도입하고 환자 체형별 맞춤 인공관절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코리는 인공관절 수술 의료진의 전문성에 정확성을 더해 환자별 맞춤 인공관절을 정밀하게 삽입할 수 있는 로봇이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인대·신경손상 예방과 절개 부위 최소화를 통한 수술 후 통증 감소, 빠른 회복 도모, 감염 최소화, 수술의 정확도 향상을 통한 인공관절의 수명 연장, 부작용·합병증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없이 수술실에서 바로 환자 뼈를 스캔해 컴퓨터에 인식시킨 후 3D 네비게이션을 통해 환자 상태에 맞춘 절삭 범위를 지정하고 인대 간격 기준을 시각화해 환자 체형별 맞춤 수술이 가능하다.

인공관절수술환자의 주된 불편감이 수술 후 다리의 뻣뻣함이었는데 코리는 3D 영상으로 360도 환자의 관절 상태와 균형을 확인해 맞춤 인공관절을 삽입할 수 있다. 환자의 불편감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보행할 수 있게 한다.

무릎인공관절 로봇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박일규 정형외과 교수는 "로봇수술이라고 해서 로봇이 하는 수술이 아닌 숙련된 인공관절수술 전문 의료진이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무릎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수술하는 것"이라며 "더욱 안전하고 최적화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코리를 이용한 무릎인공관절수술 국제 교육자 자격을 취득, 무릎인공관절수술 관련 의료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용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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