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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본업 집중하고 신사업 재정비...포트폴리오 재편 본격화

파르나스 호텔 인적분할...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 중심 개편
허서홍 부사장 요기요 등기임원으로..."신사업 재정비 나선다"
유통기업 경쟁력 강화 기대...투자기업 성장동력 확보 박차

 

GS리테일이 호텔 사업을 인적분할해 정리하며 본업인 유통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신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4일 호텔부문인 파르나스호텔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에 대한 지분율대로 신설법인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분할 비율은 0.81(GS리테일)대 0.19(가칭 파르나스홀딩스)다. GS리테일은 호텔부문을 인적분할함으로써 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 지난 4월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이 배달앱 요기요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허 부사장이 직접 요기요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요기요의 조직 재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허연수 부회장이 언급했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허 부회장은 투자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GS리테일이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보유한 신사업을 재정비하려는 것은 여러 분야에 걸친 사업 영역을 유통으로 좁혀 집중도를 높이고, 신사업의 부진을 털어내 전반적인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이 최근 몇 년간 GS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복잡한 사업구조로 인한 기업 가치 저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GS리테일은 큐레이션몰 텐바이텐, 수산물 유통 전문 벤처 기업 얌테이블 등을 매각하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해 정리한 바 있다. 현재까지 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 홈쇼핑 등 유통채널 외에도 호텔, 배달앱 요기요, 어바웃펫, 케이뱅크, 무신사, 카카오모빌리티 등 여러 분야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파르나스 분할을 통해 본업인 유통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를 극복하고, 본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간 낮아진 외형 성장으로 현재 기업가치는 밴드 하단을 이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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