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B팀이 '2024 아시아양궁연맹(WAA) 아시아컵 3차 양궁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 7개, 은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올해 진행한 양궁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리커브 남녀 각각 4~7위, 컴파운드 남녀 각각 5~8위를 차지한 선수들로 구성한 국가대표 B팀을 출전시켰다.
남자 리커브에 출전한 김하준(부산 사상구청)과 여자 리커브의 오예진(광주여대)은 나란히 3관왕에 등극했다.
김하준은 이날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압둘린 일패트(카자흐스탄)을 세트점수 6-2(29-29 28-28 29-28 30-26)으로 꺾고 우승했다.
김하준은 앞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서민기(현대제철), 정태영(코오롱)과 팀을 이뤄 일본을 세트 점수 6-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고 오예진과 팀을 이룬 혼성 단체전에서도 중국을 세트 점수 5-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도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선배 최미선(광주은행)과 접전을 펼친 끝에 6-4(29-29 28-30 30-29 29-29 30-28)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고 앞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도 최미선, 임해진(대전시체육회)과 팀을 이뤄 일본을 5-1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오예진은 혼성 단체전 우승까지 3관왕이 됐다.
리커브에서 남녀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은 컴파운드에서도 금맥을 이어갔다.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심수인, 박정윤(이상 경남 창원시청), 박예린(서울여고)이 팀을 이뤄 인도를 234-232로 꺾고 우승했고 혼성 단체전에서도 심수인-강동현(현대제철) 조가 인도를 157-155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심수인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은호(대전체고)가 안드레이(카자흐스탄)에 145-147로 패해 2위를 차지했고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도 박예린이 사이니 쿠무드(인도)에 140-143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강동현, 최은규(울산 남구청), 이은호가 출전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말레이시아에 234-236으로 져 준우승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