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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부안 4.8 규모 지진 중대본 비상1단계 가동

지진 위기경보 ‘경계’…지자체 등 피해 점검‧대비 당부
전국 “지진 느꼈다” 신고 309건 접수…전북 곳곳 피해

 

행정안정부가 전라북도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행안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후 오전 11시 30분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북 77건, 서울 7건, 부산 2건, 광주 23건, 대전 21건, 세종 9건, 경기 49건, 강원 2건, 충북 41건, 충남 42건, 전남 23건, 경북 6건, 창원 5건 등 총 309건이 접수됐다.

 

시설 피해 신고는 부안 31건, 익산 1건 등 32건이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전북 부안과 익산시, 정읍시에서 유리창 및 벽 등에 금이 갔다는 신고 9건에 대해서는 현장에 출동해 확인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수준을 말하는 계기진도는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5로 가장 높았다.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계기진도가 4(실내에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은 3(실내,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으로 파악됐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민 장관은 “여진이 12차례 발생하고 건물 외벽 및 창문이 파손되는 등 소규모 피해가 다수 있었지만 인명피해를 포함한 대규모 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진발생지 인근에는 한빛원전, 청호저수지 등 주요 기반시설이 있으니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청 등 각 부처와 지자체, 소방, 경찰에서는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도 지진 발생과 여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진행동요령을 따르는 동시에 피해 발생 시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부안에 현장상황 확인과 상황관리를 위해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하고, 피해 발생이 확인될 시 해당 지자체에서 긴급 점검을 위한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히 가동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6분쯤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서 약 1년 만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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