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토종 선발 소형준(22)의 복귀가 늦어지게 됐다.
kt는 12일 “소형준이 지난 7일 퓨처스리그 등판 후 오른쪽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을 느껴서 8일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선발진의 부진으로 좀처럼 순위 상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kt로서는 날벼락같은 소식이다.
소형준은 1∼2주가량 휴식을 취하다가 재검진을 받고 향후 재활 및 복귀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다.
소형준은 당초 이달 중순쯤 1군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다시 부상을 입으면서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복귀까지는 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t의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소형준은 지난 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약 1년 동안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 달 31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7일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선 4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했다.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소형준은 6월 중순 1군에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계획이었으나, 부상 부위가 덧나면서 복귀 시기가 미뤄졌다.
다만 팔꿈치 부상을 회복한 또 다른 선발 투수 고영표는 예정대로 6월 중순 복귀한다.
kt 관계자는 “오늘 고영표의 컨디션을 체크했고,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예정대로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