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북부 중심도시임을 자임하는 남양주시가 올해로써 도농통합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개발제한구역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5년 미금시와 남양주군이 통합할 당시 보다 모든 면에서 급격한 발전을 해 온 남양주시의 올 한해 시정방향과 역점시책 등에 대해 이광길 시장으로부터 들어 본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며 시책에 우선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조건 조성을 위해 ‘공장등록 및 완료신고 대행 서비스 사업’을 실시하고 50억원을 중소기업 운전자금으로 융자지원 하겠다.
또, 중소기업체의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고용촉진 훈련사업과 외국인 근로자센터 건립 및 운영을 비롯해 수출기반 조성과 해외시장 개척사업, 산·학·연 공동디자인 개발, 친환경 농업지원, 산업단지 조성 및 유통단지 개발 등 고용증대와 수익증대,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강구와 조치를 취하겠다.
-교통망 확충 계획은
▲호평·평내 택지개발을 비롯해 급격한 발전 등으로 미쳐 도로망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원활한 교통망을 위해 이미 많은 도로확장 또는 개설 공사를 추진중에 있다.
올해 시작할 평내~토평간 민자유치 도로사업과 진접~대성간 국지도개설, 신신상사~호평동 입구간 국도46호 확장, 시청앞~돌팍고개간 국도 46호 확·포장 공사 등 크고 작은 도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중앙정부에서도 경춘선복선전철화 사업을 비롯 올해 완료예정인 덕소~청량리간 중앙선복선전철화 1단계 사업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을유년에는 확실한 교통망확충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
-실학 메카도시로 육성한다는데
▲실학박물관 건립이 추진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사실상 모두 타결됐다. 실학박물관은 앞으로 모든 공무원이 1년에 한번씩 실학사상 등을 교육받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며 남양주와 경기도가 자랑하는 명소가 될 것이다.
특히 남양주시는 다산과 관련된 모든 것을 발굴·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예컨대 베트남의 유명한 지도자였던 호치민이 가장 즐겨 읽었던 책이 다산선생의 ‘목민심서’였으며 심지어 죽은 때 자기 머리위에 목민심서를 놓아 달라고 유언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같은 공통점을 매개로 시는 호치민의 고향인 남단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다산과 관련된 모든 것을 발굴하고 연구해 다산의 사상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고 이해하게 하기 위해 보다 많은 행정을 공개하는 등 열린 행정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다. 또 시민편의 시책을 발굴해 시행하는 등 시민위주의 행정과 쾌적한 환경 조성·시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시설확충 등을 위해 모든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생동하는 남양주시’ 건설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