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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인천공항노조 “시설·여객 증가하는데 현장 인력 부족…투쟁 나설 것”

연말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으로 여객·면적↑
열악한 노동환경 등으로 대처 인력 부족
공사 “감원 수요 반영해 인력 충원 계획”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조합원들이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은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장 인력 증원계획에 묵묵부답이다”며 “글로벌 공항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열악한 노동환경은 퇴사자 급증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이 연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간 77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여객이 늘어난다. 제2여객터미널의 면적 또한 38만 7000㎡에서 73만 4000㎡로 확장된다. 하지만 이를 대처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인천공항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여전히 잦은 재해와 높은 퇴사율을 야기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의 보안·시설 유지보수·운영서비스를 담당하는 3개 자회사는 만성적인 정원 대비 현원 부족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스마트화, 첨단시설, AI 로봇 이용 등의 각종 효율화 방안을 내놓으며 인력 충원 없이 진행하려 한다”며 “아무리 효율화, 스마트화한다 해도 현장에서는 결국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원들은 ▲올해 계약 변경 인상률 총액 인건비 반영 및 교통비 등 수당 신설 ▲4단계 인력충원 ▲4조 2교대 실시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노동자 처우개선과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의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의 전환은 지난 정규직 전환 시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사항이자 2022년 3개 자회사의 협의사항이다. 하지만 아직 4조 2교대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에 공사는 “4단계 확장에 따라 인력 증원 소요와 과업 범위, 근무지 통합, 첨단장비 도입 등 감원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인력 증원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회사 근로자의 임금과 근무조건은 자회사가 노·사간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며 “공사가 4조 2교대 도입 등 자회사 직원의 근무 방식 결정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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