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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아라온 vs 검단신도시…계양구·서구,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 경쟁

남부권 1000석 넘는 문예회관 2곳…북부권 없어
계양구, 계양테크노밸리 조성과 접근성 내세워
서구, 접근성과 검단신도시 인구 유입 꼽아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두고 두 지자체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와 서구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구 증가로 북부권 대표 문화예술회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계양구는 계양신도시, 서구는 검단신도시가 생기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오는 7월까지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고 있다.

 

인천에는 12개의 문화예술회관이 있다. 그중 4곳은 시에서 관리하고 나머지 8곳은 구 산하 문화재단 등에서 관리하고 있다.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은 1727석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1332석이 있다. 이들은 모두 연수구와 남동구에 있어 남부권에 속한다.

 

1000석이 넘는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두 지자체는 서명운동을 하는 등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계양구는 계양아라온, 서구는 검단신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계양구는 계양테크노밸리 조성과 접근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계양문화회관은 기존 시설이 노후화되고 접근성이 떨어진다. 계양아라온에 유치하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있어 접근하기 편하다”며 “계양아라온의 기존 문화축제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 인근에 계양테크노밸리에 인구 4만 명이 신규 유입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서구는 접근성을 비롯해 검단신도시의 인구 유입을 이유로 꼽았다.

 

서구 관계자는 “검단은 30년 동안 수도권매립지나 각종 개발사업을 한 지역이라 환경적인 피해를 많이 받았다”며 “인천지하철 1·2호선 등이 검단에 이미 있거나 예정돼 접근성이 좋다. 인천 북부지역에서는 검단이 최대 지역이자 계획 인구가 19만 명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두 지자체의 유치 경쟁에 신중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7월 초쯤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관련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7월 중순에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며 “용역 결과가 참고 사항은 되겠지만, 100% 반영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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