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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수 맞은 유통업계...기록적 폭염에 냉방가전 불티

시스템 에어컨 인기…개인별 공간 선호↑
제조사·유통업체, 할인 행사 잇따라 진행

 

최근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냉방가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 등 개별 공간에 맞춘 냉방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가정용 시스템 5월 판매량은 지난 2022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올해 1~5월 시스템 에어컨 누적 판매량 자체도 지난해 대비 15% 이상 늘었다. 

 

LG전자의 에어컨 판매량 역시 성장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LG전자가 판매한 스탠드 인공지능(AI)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늘어난 에어컨 판매량에 맞춰 LG전자는 에어컨 보수 인력을 확충했다. LG전자의 냉난방공조설비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에어컨 보수 인력을 지난해보다 10% 늘렸다.

 

냉방가전의 늘어난 수요는 유통채널에서도 확인된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가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6일까지 냉방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올해 에어컨 판매 매출은 66%,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판매액은 46% 증가했다. 

 

올해 냉방가전의 판매량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업계는 ▲예년 대비 이르게 찾아온 폭염 ▲개인화된 공간 선호 증가 ▲시스템 에어컨의 발달 및 대중화 등의 이유를 꼽는다.

 

올해는 6월 초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며 지난해 대비 빠르게 무더위가 찾아왔다. 또 66년 만에 낮 최고 기온을 갱신하는 등 '역대급'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에어컨 구매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개인화된 공간을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방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었다. 각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까닭이다. 여기에 더해 한 대의 실외기로 여러 대의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는 '시스템 에어컨의 발달 및 대중화'가 더해지며 에어컨 판매량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에어컨 공조 업체 관계자는 "거실·안방 뿐 아니라 작은 방까지 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에어컨 구매 문의하는 고객이 늘었다"면서 "5월 말부터 에어컨 설치 예약이 매일 꽉 차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컨 제조사 및 유통업체들은 폭증한 에어컨 수요에 맞춰 할인 이벤트를 잇따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까지 자사 온라인쇼핑몰(삼성스토어)에서 삼성 무풍에어컨 구매자 중 뉴질랜드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 LG전자는 30일까지 자사 온라인쇼핑몰(LG베스트샵)을 통해 최대 25% 에어컨 제품을 할인한다.  

 

전자랜드는 전국 직영점에서 100만 원 이상의 에어컨을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15만 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전자랜드쇼핑몰에선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행사 모델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에어컨 새 모델을 최대 20% 할인하는 '쿨 썸머 여름가전 특가'를 진행하고, 위메프는 19일까지 삼성전자 제품 600여 종을 모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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