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지난 21일 위례도서관에서 위례공통현안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DL이앤씨와 위례 숲속도서관 건립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DL이앤씨(시공사)가 세종~포천 고속도로 남한산성터널 환기탑 설치로 발생하는 공공갈등 해결을 위해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편의시설인 위례 숲속도서관 건립한다.
숲속도서관은 비대위와 함께 건립해 기부채납 절차를 진행하면 하남시가 최종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김영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위례 주민들은 환기탑 설치로 발생하는 문제를 풀어 주민들의 거주권을 보장받고자 DL이앤씨 측과 6차혜 협의와 전문가 그룹의 재검증을 거쳐 의견 차이를 좁혀왔다.
하남시도 주민들과 뜻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갈등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환경전문가를 초빙하고 쟁점 사항 컨설팅 협의 과정 중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이러한 협의 끝에, 하남시와 비대위는 ▲환기탑 분기별 점검 시에만 운영(비상시는 가동) ▲주민 정보 제공을 위한 대기질 모니터링 장비 설치 ▲30억 원 규모의 숲속도서관 건립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이뤄냈다.
김영환 비대위원장은 “위례 아파트 대표들과 주민들의 건강권을 해치는 환기탑 운영을 막고, 특화도서관인 위례 숲속도서관을 건립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DL이앤씨와 공동 발주 후 설계 작업에 즉각 착수해 신속히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진일순 평생교육원장, 김영환 비대위원장, 김덕호 DL이앤씨 소장(대리인)이 서명을 진행했다.
이날 이현재 시장은 “위례는 하남, 송파, 성남이라는 3개의 권역으로 나눠진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숲속도서관 협의 과정 중 위례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주시고 관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정책을 연계해 교통 문제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