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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품백’ 최재영 목사 공직선거법 위반 경찰 출석

“이철규 의원 대통령 등 변호가 혐의점 드러내는 것”
“조사 충실히 임할 것…김 여사 뇌물 선물 규명돼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다.

 

최 목사는 출석에 앞서 경기남부청 종합민원실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절 명품 가방 사건과는 무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상당히 큰 실수”라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나름대로 변호한다고 이런 일을 자꾸 벌이시는데 오히려 그게 김 여사에게 누가 되고 더 많은 혐의점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강연회에서 이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발언한 점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제보받아 공공의 영역에서 그 발언을 잠시 한 것”이라며 “발언의 방점은 이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이 아니라 김 여사에 대한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김 여사의 고향이 양평인 만큼 양평 지역에서 수십 년을 산 후보에게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집요하게 파헤칠 적임자라고 말한 것”이라며 “교회가 아닌 일반 강연장이라는 공공의 영역에서 (발언을) 했던 거고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한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충실히 임하겠지만 그와 별개로 김 여사가 수수한 뇌물성 선물들에 대해서도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 의원과 김 여사를 함께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최 목사는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에 대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서울서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여사에게 선물을 건네고 부정한 청탁 등을 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도 조사를 받는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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