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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향한 엔씨의 새로운 도전...'배틀크러쉬' 출시 임박

27일 글로벌 100개국 얼리엑세스...'내수용' 꼬리표 뗄까
신작 10종 릴레이 첫 주자...변화·쇄신 의지 증명할까
배틀로얄에 MOBA 접목...'탈리니지' 본격화
모바일·PC에 콘솔 얹었다...플랫폼 다각화 박차

 

엔씨소프트의 신작 '배틀크러쉬'의 글로벌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도전이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배틀크러쉬는 배틀로얄과 MOBA(대규모 온라인 배틀 아레나) 장르를 결합한 난투형 전투 액션 게임이다. 시간이 지나면 무너지는 지형에서 이용자는 각기 다른 특성의 캐릭터를 조작해 상대방과 경쟁 또는 협력하며 승리하는 게임으로, PC·모바일은 물론 콘솔 플랫폼까지 채택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7일 신작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를 전 세계 시장에 얼리엑세스한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2023, 지난 3월에 진행된 글로벌 베타테스트,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됐던 글로벌 게임쇼 'SGF 2024' 등에 참여해 전열을 가다듬은 배틀크러쉬는 곧 100여 개국 전 세계 이용자들과 만난다.

 

배틀크러쉬는 지금까지 엔씨소프트가 보여왔던 게임 행보와는 정반대를 걷는, 실험적인 게임 타이틀이라는 평이 대체적이다. 엔씨소프트는 배틀크러쉬를 통해 ▲플랫폼 다변화 ▲글로벌 시장 공략 ▲탈리니지로 대표되는 장르 다각화 등 여러 변화를 도모한다.

 

배틀크러쉬는 PC·모바일 뿐 아니라 콘솔(닌텐도 스위치)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향후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기기로도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비 MMORPG를 콘솔 플랫폼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8일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배틀크러쉬가 깜짝 소개되며 글로벌 게임 이용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닌텐도 다이렉트는 닌텐도가 주요 신작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쇼케이스다.

 

엔씨소프트의 콘솔 플랫폼 채택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북미·유럽 등지엔 콘솔 게임 이용자가 다수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엔씨소프트의 신작은 지금까지의 게임이 목표했던 것보다 더 넓은 타겟층을 확보하고 있다.

 

배틀크러쉬의 장르는 난투형 액션으로, 그간 엔씨소프트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던 MMORPG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BM 역시 글로벌 트렌드를 따르는 모습으로, 지금까지 출시했던 MMORPG의 페이투윈(Pay To Win) 모델이 아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치장성 아이템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난투형 액션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다. 같은 장르를 채택한 닌텐도의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의 경우 누적 3422만 장의 판매고를 내는 등 대흥행에 성공했다. 

 

만약 엔씨소프트의 배틀크러쉬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다면 엔씨소프트는 '탈리니지'와 '내수용 게임' 꼬리표를 모두 떼어버릴 수 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매출 1조 7798억 원 중 약 90%(1조 6214억 원)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를 통해 국내 제일의 게임사로 평가받았지만 글로벌 흥행은 요원했던 상황"이라면서 "비(非)MMORPG, 비(非)리니지에 콘솔을 결합한 배틀크러쉬 출시는 엔씨소프트사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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