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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허위논평 철회” vs 與 “갑질의 여왕”…여야 신경전 고조

김현, 방통위 항의 방문 당시 출입제한
野 “의정활동 방해를 허위사실로 둔갑”

與 “갑질 증상 악화 전에 스스로 ‘죽비’ 들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과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30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김현 의원은 방통위 항의 방문 당시 잡음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과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과천정부종합청사 출입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은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의 논평과 다르다”며 박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미 방통위 측과 방통위원장과의 청사 내 면담 일정이 예정됐음에도 현장에서 갑자기 출입제한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사정이 이러함에도 박 원내대변인은 일부 발췌 영상을 근거로 제가 면회실 직원을 윽박질렀다고 한 것은 사실과 다르고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방해를 허위사실로 교묘하게 뒤집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내가(김 의원) 국회의원인데 왜 못 들어가냐’며 방통위 직원에게 윽박질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하며 두 국민의힘 대변인에게 “즉시 허위논평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김 의원의 입장에 대해 “김 의원은 진정 ‘갑질의 여왕’으로 등극하려는 것인가. 반성 않고 억지해명 입장문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증인 퇴장 갑질,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공무원 보고 녹음 갑질에 이어 이젠 김 의원의 방통위 창구직원 갑질까지 벌어졌다”며 “이럴 거면 민주 당명을 ‘민주갑질당’으로 변경하라”고 권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한번은 실수지만 반복되면 습관이고, 나쁜 인성이다. 갑질을 하고도 부정하는 것은 갑질 중독에 해당한다. 증상 악화 전에 스스로 ‘죽비’를 들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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