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제47대)에 따른 ‘트럼프 2기 행정부’ 공식 출범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한목소리로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비상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한미동행 강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은 공산주의 세력의 불법 남침에 맞서며 맺어진 혈맹”이라며 “70여 년간 대한민국 번영과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한 대체 불가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힘은 자유에 대한 확신과 동맹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의 공동 번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갖는 의미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 등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자유민주주의·경제·안보·원전·신기술 개발 등 전 영역의 ‘포괄적 글로벌 전략 동맹’으로 확대·발전시켜야 한다”며 “세계 평
여야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이후 발생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불법 폭력사태에 대해 “용납될 수 없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다만 이번 사태 후속 조치에 따른 처벌대상으로 국민의힘은 경찰을, 더불어민주당은 尹 대통령 지지자들을 지목하며 이견을 보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비대위회의를 열고 “이런 불법 폭력행위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을 위하는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더 이상 물리적인 충돌, 물리적인 폭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국민의힘은 모든 종류의 폭력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합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자제력을 발휘하자”며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의견을 전개해야 더 많은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제도 개선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새벽 5시 4분, 오전 10시 긴급비대위회의, 오후 3시에 걸쳐 관련 메시지를 내고 지지자와 당원에게 물리적 충돌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낮 긴급입장발표를 통해 “서부지법 난동 사태는
여야는 국회를 통과한 야당의 ‘내란특검법’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각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즉각 공포를 요구하며 맞섰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논평을 내고 “(어제) 민주당이 단독 강행 처리한 ‘내란·외환 특검 수정안’은 법치를 우롱하는 꼼수의 결정판”이라며 “이는 ‘내란·외환특검’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이재명표 특검 내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외환죄와 내란 선전·선동죄 삭제는 눈속임에 불과했고, 실제로는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모든 사건을 겨냥할 수 있도록 만든 법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여야 합의 없는 이재명표 위헌, 졸속 특검’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도 지난 17일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은 ‘관련 인지 사건’에 대한 수사 조항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것은 국민의힘 108명 국회의원 전원을 수사하겠다는 조항”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역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사전에 여야 합의는 없다”며 “최 권한대행은 야당이 일방 처리한 특검법에 즉각 재의요구권을 행사
법원이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여당은 “안타깝다”고 밝힌 반면 야당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초석”이라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구속은 12·3 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이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이다. 현직 대통령의 구속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속 영장 발부 직후 논평을 내고 “법원의 판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전혀 없는 점, 현재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 유무 여부, 각종 위법 행태 등 여러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직 대통령 구속에 따른 파장이 충분히 고려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의 어떠한 사법절차도 아무런 논란과 흠결도 없이 공정하고 신중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구속 영장 발부는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목격한 내란 범죄의 주동자에게 맞는 상식적인 법원의 판단”이라며
여야는 17일 ‘계엄특검법’과 ‘내란특검법’을 논의하기 위한 원내대표 회담을 갖기로 했다. 하지만 상대방의 특검법을 비판하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16일 자체 준비한 ‘계엄특검법’을 당론 발의하기로 결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특검법안’에 대해 108명 의원 전원으로 당론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검법안은 17일 제출할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다분히 친북적이고 우리 헌법 이념이나 가치에 맞지 않는 외환유치죄를 넣었기 때문에 받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바탕으로 위헌적이고 독소조항이 가득 담긴 특검법을 발의했고 통과시키려 한다”며 “최악의 (야당) 법보다는 차악이 낫다는 생각에서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계엄특검법은 국회의사당을 장악하고 실질적으로 마비시키려고 한 혐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능을 마비시키려고 한 혐의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고, 야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의 수사 대상인 외환 혐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은 제외했다. 특검 후보는 대법원장이 3명을 추천하고 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것에 대해 여야 경기·인천의원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배준영(국힘·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SNS에 “국민 여러분 뵐 낯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 의원은 이어 “그런데 오만한 민주당 심판 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국힘·성남분당갑) 의원도 “참담하고 부끄럽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국격은 추락했고, 국민의 자존심은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수사는 수사기관에 탄핵 심판은 헌재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정 안정과 민생경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윤상현(국힘·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공수처의 두 차례 영장 집행 현장을 모두 현장에서 지켜봤다”며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수호해야 할 사법 체계가 무너지는 참담한 현장”이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태년(민주·성남수정) 의원은 SNS에 “아무리 발악해도 윤석열의 구속과 탄핵은 피할 수 없다”며 “역사는 오늘을 우리 사회를 더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로 진화시킨 대전환의 날로 기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여야는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직 대통령이 사법기관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여당은 “공수처의 불법적 체포영장 집행”이라고 강력 비판한 반면 야당은 “헌정질서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런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진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2025년 대명천지에 벌어졌다. 국민 보기 부끄럽다”며 “오동운 공수처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에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수사권 없는 공수처와 위법 소지가 다분한 체포영장을 발부해 준 서부지법, 민주당과 내통한 경찰이 만든 비극의 3중주”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공수처가 결국 불법적 체포영장 집행을 자행했다”며 “2차 체포영장에서 형사소송법 제110조, 제111조 조항마저 포
더불어민주당의 ‘내란특검법’을 의결정족수 단 2표 차로 부결시킨 국민의힘이 현실적인 고민 끝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진상조사를 위한 자체 ‘계엄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민주당의 헌법 파괴적 특검을 막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일 내란특검법 재표결 당시 6개의 이탈표로 아슬아슬하게 부결시킨 것에 위기감을 느낀 국민의힘이 야6당이 재발의한 내란특검법의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이탈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위헌적인 내란·외환 특검법 본회의 처리 계획과 위법적 대통령 체포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 당과 특검법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협상을 거부하고 특검법을 강행 처리한다면 즉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등 야6당의 ‘내란특검법’과 달리 ‘계엄특검법’으로 명명해 명칭과 표현을 순화하고, 수사 대상과 특별검사 임명 방식에 대해 차이를 뒀다. 계엄특검법은 내란특검법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수사할 수 있는’ 내란선전선동죄와 대북안보정책 등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고등학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 기간을 오는 2027년까지 3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무상교육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 게 아니다”라며 “보다 더 나은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달라는 취지에서 재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이 분담하는 한시 규정의 기한을 3년 연장하는 특례조항을 담았으나, 교육부와 여당은 국가 재정 부담 등을 우려해 재의요구를 건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가 비용 분담 3년 연장 및 분담 비율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대안이 제시됐음에도 충분한 논의 없이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국가가 과도하게 추가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면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운용을 어렵게 해 궁극적으로 국민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대규모 재정이 소요되는 정책은 국고지원을 일방적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과 관련해 “국민 전체를 잠재적 수사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란 선전·선동 혐의라는 마법의 주문으로 일반 국민의 통화, 문자, 카카오톡 내용을 전부 들여다보겠다는 속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법은 민주당 산하 검찰청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다. 우리 당 108명 의원 모두가 수사 대상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등 야6당이 내란특검법에 윤석열 대통령을 대상으로 외환죄를 추가한 것에 대해서도 “대북 확성기와 대북 전단이 어떻게 외환죄 수사 대상이 되냐”며 “북한 도발이 대한민국 정부가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김정은 정권의 궤변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특검법이 국회에서 부결된 지 하루 만에 내란·외환특검법을 내놓고 일주일 만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는 것 자체가 졸속 입법의 방증”이라고 쏘아댔다.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비공개로 전환된 의원총회에서는 여당안 내란특검법 발의 여부는 물론 발의할 경우 특검 추천 주체와 기간, 구성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