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민주당 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재선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강득구(이하 가나다순), 김승원, 문정복, 민병덕 의원은 지난 5월부터 차례로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등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자신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임을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정복 의원은 지난 5월 30일 가장 먼저 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지친 우리 국민의 삶을 위로하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승원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경기도를 중심으로 진정한 ‘당원주권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처음 출사표를 던진 이후 표심 공략을 위해 지난달 27일과 이날 두 차례 도의회를 방문했다.
강득구 의원도 이날 오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대선 승리, 정권 교체를 이재명 대표와 반드시 만들겠다”고 한 뒤 “저는 이재명 대표가 선택한 당 수석사무부총장”이라고 강조했다.
민병덕 의원은 아직 공식석상에서 출마회견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달 27일 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도의원들에게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민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과거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시행했던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과거 민생 정책들이 지금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런 정책들을 통해 도민들에게 민주당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후보들은 각자 공약 및 비전 제안 등을 통해 ‘당원주권시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원 주권을 확립해야 한다는 데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
한편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도당대회는 다음 달 10일이며 후보자 접수는 이달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나규항·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