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체육인들의 오랜 염원이 드디어 뜻을 이뤘다.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3일 의정부시 의정부종합운동장 2층 VIP홀에서 경기 북부 체육의 행정을 담당할 경기도체육회·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 출범식을 갖고 경기 북부지역 체육진흥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북부지원센터 설치로 그동안 체육행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경기 남부인 수원시까지 이동해야만 했던 경기 북부지역 체육인들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유병우 경기도체육회 북부지원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 김상용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을 비롯해 시·군체육회장, 종목단체장, 도내 체육 관계자, 경기도청 직장운동부 선수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택수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사업경과 및 추진계획 보고로 시작된 이날 출범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경기북부 체육인들의 오랜 염원이자 북부 체육행정의 거점인 지원센터 출범을 축하한다”며 “센터 출범이 그동안 모든 분야에서 소외됐던 경기 북부지역 발전의 기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올해 경기체육 예산이 전년 대비 17% 증가됐다”면서 “경기도가 시행하는 체육인 기회소득과 장애인 기회소득을 통해 1400만 도민 모두가 더 고른 기회를 누리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원성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북부지원센터 출범으로 그동안 경기 북부 체육인들이 체육행정을 처리하기 위해 먼 길을 나서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면서 “체육회 직원 모두 경기북부 체육발전과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영봉 위원장은 “북부 체육인들의 오랜 염원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도의회도 북부 도민들이 더이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북부지원센터를 유치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도체육회·도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가 의정부로 유치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경기북부 교통과 행정의 중심인 의정부가 체육 분야에서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출범식에 이어 참석 내빈들은 도체육회 북부지원센터와 도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 현판식을 각각 진행한 뒤 새로 마련된 사무시설을 둘러봤다.

한편 경기체육 북부지원센터는 경기 북부지역의 체육 진흥 및 현장수요 충족을 위한 체육행정의 거점으로, 북부 지역 도민의 스포츠 참여 기회 촉진과 동계종목 특화 체육사업을 발굴·추진하는 한편 북부지역 체육단체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경기 남‧북부 체육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