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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3년 연속 해외 수주 1위…올해 신사업 수주 2.4조 목표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미국·대만 대형 프로젝트 수주
에너지솔루션∙OSC∙플랫폼, 3대 신사업선정...수주 확대

 

국내 주택 시장 침체로 인해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며 3년 연속 해외 건설 수주 1위를 달성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3년간 약 18조 2638억 원의 해외 수주를 확보했다. 연도별 수주 현황을 보면, 2021년 3조 8759억 원, 2022년 5조 2245억 원, 2023년에는 무려 9조 2487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카타르 태양광 발전소(8350억 원)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터널 공사(6255억 원) 등 대규모 해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올해 1분기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 5440억 원, 33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4%, 15.4% 증가했다. 

 

이는 미국에서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오스틴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의 계약금(47억 달러, 약 6조 1105억 원) 덕분이었다. 이는 상반기 전체 수주액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대만의 초대형 오피스텔·호텔 복합 개발 사업을 따낸 것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약 7500억 원 규모의 푸본아오지디 복합개발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공에는 오세철 대표이사의 해외 사업 중심 전략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 대표는 2020년 취임 이후 해외 건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3년 연속 해외 건설 수주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신사업 수주 목표액을 2조 4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신사업 수주 실적(2000억 원)에 비해 2조 원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사업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축, 토목, 플랜트 등 기존 정통 사업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인정받는 등 반복 고객 중심의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에너지솔루션∙OSC∙플랫폼을 3대 신사업으로 선정해 지속가능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 수주 역시 2024년 2조 4000억 원에서 2025년 3조 6000억 원으로 확대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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