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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中 재입성한 '라그나로크 온라인', 향수 자극하며 흥행

2012년 첫 서비스...현지 퍼블리셔 바꿔 6월 28일 출시
맵 디자인·의상 등 게임 콘텐츠 현지화...이용자 호응 ↑
출시 직후 '위게임' 신규게임 종합 부문 랭킹 2위 달성
라그나로크 IP 활용작 잇따른 진출...연타석 흥행 기대

 

그라비티의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약 10년 만에 중국 땅을 다시 밟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만에 재등장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현지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이 중국에서 다수 서비스 중이기 때문에 라그나로크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높은 것, 중국 최근 트렌드에 맞춘 적절한 현지화 등이 흥행요소로 꼽힌다.

 

8일 그라비티에 따르면 자사 대표 PC MMORPG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지난달 28일 중국 출시 직후 게임 유통 플랫폼 '위게임' 신규 게임 종합 부문 랭킹 2위에 올랐다.

 

2002년 8월 출시된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초창기 온라인 PC게임의 대표 격으로 꼽힌다. 당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91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그나로크는 특유의 아기자기한 감성과 그래픽, 귀를 사로잡는 BGM, 다양한 직업 및 성장 콘텐츠가 특징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2년 판호를 발급받아 약 2년간 현지에서 운영하다 중국 퍼블리셔와의 계약 만료로 '라그나로크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번 라그나로크 온라인 서비스 재개는 10여 년 전 취득한 판호를 사용변경 신청해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뤄졌다. 

 

또한 새로운 현지 퍼블리셔인 '상해 타렌 네크워크 테크놀로지'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수준의 현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중국 버전은 맵 디자인, 캐릭터 의상과 장비, 이벤트 등에 중국 전통 요소를 반영했다. 중국 이용자들은 최신 트렌드를 입힌 추억의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열광했다는 평이다. 

 

중국 이용자들이 라그나로크만의 감성, 4차 전직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반영한 광고와 마케팅 전략을 기획, 실행한 점도 흥행에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퍼블리셔는 라그나로크 유저들이 자주 사용하는 바이두, 티에바, 빌리빌리 등 사이트에 광고를 지속 노출했으며, 게임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인플루언서와 함께 틱톡, 빌리빌리 등에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하며 신규 유저 유입을 늘렸다.

 

라그나로크 IP가 중국에서 장기간 높은 인지도를 쌓은 것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흥행뿐 아니라 라그나로크 IP 후속작의 중국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그라비티 IP를 활용한 게임 2종이 이미 서비스 중이다. 지난 2017년부터 라그나로크M이 서비스 중이고, 올해 3월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중문명 仙境传说: 爱如初见)이 중국 현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그라비티는 지난해 12월 판호를 취득한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중문명 仙境传说:新启航)’과 지난달 판호를 발급받은 ‘라그나로크: 여명(중문명 仙境传说:破晓)’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그라비티 측은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 중인 유명 게임들을 제치고 단숨에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중국 지역에서의 라그나로크 게임의 인기와 파워를 재확인, 장기 흥행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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