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카겜, 신작 '스톰게이트' 출시 목전...스타·워3 잇는 글로벌 RTS 포부

7월 31일 얼리엑세스...8월 14일 정식 출시
RTS 베테랑 개발진 참여...높은 완성도 확보
정통 전략 시뮬 장르 계승...글로벌 흥행 목표

 

카카오게임즈가 7월 말 '스톰게이트'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작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31일 스톰게이트의 얼리엑세스를 진행하고, 8월 16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스톰게이트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를 채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신작을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를 잇는 흥행 반열에 올리고 이스포츠 주요 종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게임 시장은 RTS에 대한 선호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8년 스타크래프트1이 출시되면서 '스타'를 플레이하는 것이 전국민적인 유행으로 번졌다. 이때 1세대 프로 게이머들이 다수 등장하며 이스포츠라는 새로운 게임 산업 영역을 만들어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2, 블리자드사의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등이 차례로 유행하며 RTS 열풍이 이어졌다.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 이후의 RTS 흥행 계보를 잇는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실제로 스톰게이트 제작을 맡은 개발진은 과거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제작에 참여했던 경력을 갖춘 베테랑들로 이뤄져있다.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덕션 디렉터였던 팀 모튼과 워크래프트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였던 팀 캠벨을 포함해 RTS 장르의 베테랑 개발진이 모인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진행한다. 

 

 

스톰게이트의 흥행전략 중 하나는 '뉴트로'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RTS의 플레이를 그대로 끌어와 게임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스톰게이트 정보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가 그랬던 것처럼 스톰게이트에서도 세 종족 간의 싸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인간종족인 '뱅가드'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 등이다. 

 

뱅가드는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전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인퍼널은 종족 쉴드인 '장막'을 활용해 지능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쿨타임(대기시간) 없이 유닛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셀레스철은 비행선을 사용하는 종족으로, 이를 통해 구조물을 건설하고 유니크한 유닛을 만들어낼 수 있다. 

 

 

스톰게이트의 또 다른 흥행요소는 이스포츠에 있다. RTS 장르 특성상 이스포츠 대회에 적합해 보다 큰 팬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과거 스타크래프트1이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 하나로 프로게이머들의 활약 및 스타크래프트 이스포츠 대회 개최를 꼽는 만큼, 스톰게이트 역시 어느 정도의 흥행성만 갖춘다면 이스포츠 사업 영역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스톰게이트의 이스포츠 대회 개최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하반기를 정식 리그 준비 기간으로 잡고 스타 대학 BJ 초청 이벤트 리그, 스타 전 프로 인비테이셔널 이벤트 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톰게이트 공식 e스포츠 리그 시즌 1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 스프링 리그와 한국 서머 리그를 차례로 열고 월드 챔피언십까지 도달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 그라운드 등 국내와 글로벌에서 대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IP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이스포츠 리그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을 활용해 이스포츠 리그를 만드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확실한 팬덤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이스포츠 리그가 활성화될수록 게임 IP의 수명은 길어진다"고 밝혔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스톰게이트가 궁극적으로 이스포츠로서 성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선 게임 자체의 대중적 성공이 기반해야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게임의 성공은 물론, 이스포츠로서의 성공까지 모두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