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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량 훔쳐 40분 난폭 도주극 벌인 50대

안산시 단원구 소재 편의점 주차된 차량 훔친 혐의
과속 질주 중앙선 넘나들다 경찰 추적 끝 결국 검거

 

경찰이 차량을 훔쳐 난폭운전을 벌이며 도주극을 이어가던 절도범을 추격 끝에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절도 및 사기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후 9시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주차된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차량 소유자 30대 B씨는 차량 시동을 끄지 않고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로 하차했다가 A씨가 자신의 차량을 타고 달아난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탐문 수사를 실시하던 중 A씨가 B씨의 신용카드로 결제를 시도한 정황을 파악하고 그의 위치를 특정했다.

 

이후 A씨와 도난차량을 발견해 정차를 명령했으나 A씨는 시속 180km로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차선을 넘나들며 도주를 이어갔다.

 

범행 약 40분 만인 오후 9시 54분쯤 경찰은 순찰차 3대로 A씨의 도주 방향을 완전히 차단했고 결국 그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은 "스마트키가 외부에 있어도 차량 주행에는 지장이 없다"며 "운전 중 자리를 비울 때는 꼭 시동을 끄고 문을 잠그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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