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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매출 '껑충'…신세계百 ‘하우스 오브 신세계’

좌석 33% 줄이고도 매출 급상승...고가 와인 61% 성장

 

신세계백화점이 백화점과 호텔을 결합해 선보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 매출이 한 달 사이 3배 증가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0일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지점에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열었다. 푸드홀 레스토랑 12곳이 모두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했다.

 

신세계는 기존 푸드홀보다 좌석은 적지만 영업 시간을 밤 10시로 늘리면서 결제건당 평균 구매액이 기존 푸드홀 대비 3.6배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루 중 오후 5시 이후 매출이 절반을 차지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은 1820㎡(550평) 공간에 262석을 갖췄다. 3.3㎡당 1.1석을 두는 일반적인 푸드홀의 절반 수준이다. 기존 식품관 내 푸드홀(390석)보다도 33% 줄였다.

 

새 푸드홀은 쇼핑 중 끼니를 해결하려는 곳이 아닌 백화점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앵커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푸드홀 고객의 연관 구매율은 82%에 달했다. 연관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신장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내 와인 매장인 와인셀라는 고급 와인이 매출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와인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소비 취향도 세분ㆍ고급화하고 있다고 보고 파인 와인(fine wine) 특화 매장으로 꾸몄다. 지난 한 달 동안 강남점의 30만 원 이상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올랐다. 100만 원 이상은 61% 신장했다.

 

이달 와인 셀라는 일본 위스키 브랜드 야마자키의 ’츠쿠리와케 2024 셀렉션’을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소믈리에와 와인 셀라 매장을 둘러보고 산지별 대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말 식품관 슈퍼마켓을 기존의 3배 크기로 확장하고,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내달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우수고객(VIP)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의 큐레이션 역량이 집약된 취향 전문관으로 완성할 방침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한 차원 높은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과 고객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1등에 안주하지 않고 강남점만의 초격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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