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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닥치는 송도 난방 부족...열병합발전소 증설? PLB 추가 건설? “옥신각신”

인천종합에너지(주), 10일 오후 6시 30분 인천종합에너지 본관 5층 ‘인천종합에너지 집단에너지사업 변경허가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들, 발전소가 아닌, PLB 추가 건설만으로 충분하다 VS 대기오염 등 주민피해 최소화 위해서는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발전소 예정부지에 열병합발전소 지어야

 

인천종합에너지(주)가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추진한 첫 주민설명회에서 2029년부터 시작된다는 송도의 난방 부족문제 해결책을 두고 주민들끼리도 입장이 갈렸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 회사 본관 5층에서 열병합발전소 증설을 위한 첫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국제도시 개발 본격화로 인한 열수요 증가로 인해 신규 열원확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들이 대안으로 제기한 첨두부하보일러(PLB)는 열요금 인상 초래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증가하고, 도시경관 저해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종합에너지에 따르면 송도 열수요 증가는 2023년 84만 G㎈에서 오는 2036년에는 179만 G㎈로 2.1배 증가된다. 공동주택 약 10만 4000호(오피스텔 포함 약 12만 3000호)와 대형수요처 수요량 34만Gcal(공동주택 5만 2000세대 규모)가 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송도 열수요 증가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신규 열원확보가 반드시 열병합발전소 증설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설명회 끝 무렵에는 주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양분된 입장차 요지는 발전소가 아닌, PLB 추가 건설로도 예상되는 송도의 난방 부족 문제는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과 대기오염 등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비교적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발전소 예정부지에 발전소를 짓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주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련해서는 "PLB 가동시 Nox 배출농도가 발전소에 비해 5배 가까이 높고 배출량 또한 2배 가량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주민은 "PLB 건설로 가닥을 잡더라도 3·4설치 부지로 예정된 현 부지에 설치하는 것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는 “심각한 공급부족이 예측된다면 산자부가 나서서 발전소 허가부터 했을 것”이라며 “인천종합에너지의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은 송도 난방부족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는 2031년 설계수명이 다한다는 ‘당진 LNG복합화력발전소’ 송도 재배치가 보다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김종우 인천종합에너지 신규열원추진단장은 “주민들과의 접점을 더 많이 갖기 위해 앞으로 간담회나 토론회 등도 개최 예정이다"며 "향후 열리는 주민설명회는 주민들께서 보다 편하게 찾아오실 수 있는 장소를 섭외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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