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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버스 젠레스 존 제로, 원신·붕괴 시리즈 넘어설까

출시 후 2일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5000만 돌파
모바일에 PC·콘솔 플랫폼 추가하며 이용자풀 확대
자사 IP와의 차별화·최적화는 남은 숙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신작 '젠레스 존 제로(이하 ZZZ)'가 출시 이후 초반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요버스의 전작들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ZZZ는 지난 4일 글로벌 출시된 호요버스의 신규 IP다. 호요버스는 앞서 원신, 붕괴: 스타레일, 붕괴 3rd 등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을 잇따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흥행시키며 주요 게임사로 떠올랐다. 서브컬처 게임 개발에 강점을 보이는 호요버스가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이 ZZZ다.

 

ZZZ는 서브컬처 액션 RPG를 채택한 로그라이크 풍 게임 타이틀이다. 정체불명의 재해 '공동'이 발생하면서 인류가 멸망했고, 인간의 마지막 도시 '뉴에리두'를 배경으로 한 어반 판타지 액션 게임이다. ZZZ는 펑키한 느낌의 미소녀 모델링, 카툰 스타일의 그림체와 퀄리티 높은 더빙으로 게임성을 높였다. 일각에서 ZZZ가 전작인 붕괴 3rd와 비슷한 면이 있다는 평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럼에도 ZZZ는 전작 대비 분명한 차별점을 갖췄다.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다. 게임 플레이 난이도를 조정했고, 모바일 뿐 아니라 PC·콘솔 플랫폼을 활용해 라이트 유저 및 글로벌 게임 이용자를 잡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먼저 ZZZ의 게임 컨트롤 난이도가 전작대비 상대적으로 낮아져 이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인게임 전투에서 평타와 콤보스킬을 연계할 때 기술적인 조작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액션 RPG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는 물론, 조이스틱을 사용해 콘솔로 플레이하더라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PC와 콘솔(플레이스테이션 5) 플랫폼으로도 ZZZ를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ZZZ 팬덤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콘솔 플랫폼에 익숙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ZZZ의 흥행 요소들이 작용하면서 실제로 출시 직후 초반 흥행세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출시된 ZZZ는 2일 만에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5000만 회를 돌파했다. 전작 원신이 출시 4일 만에 1700만, 붕괴: 스타레일이 출시 당일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ZZZ의 출시 초반 흥행 속도는 호요버스 게임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서 ZZZ의 장르 및 콘셉트 상 호요버스 전작과의 카니발리제이션 우려가 나오는 만큼, 차별점을 갖춰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또한 출시 초반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 등은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호요버스 관계자는 "임팩트있는 화려한 그래픽과 쉽게 즐기면서도 다양한 액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인지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것으로 보인다. '젠레스 존 제로'를 사랑해주신 많은 유저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드리기 위해 디테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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