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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매출 최상위 올랐지만 오류·BM으로 '몸살'

출시 3일 만에 구글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 달성
'착한 BM' 어디로...전설·신화 아바타 기댓값 수 억 호가
게임 오픈 후 20분 만에 긴급 점검...40여 개 오류 발견

 

스마일게이트 신작 '로드나인'이 양대 앱마켓 최상위권에 오르며 초기 흥행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갖은 오류와 과도한 BM 논란이 일며 홍역을 앓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첫 모바일 MMORPG 서비스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로드나인은 출시 초반 순조로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16일 기준 로드나인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 애플 앱 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10만 명 이상이 로드나인을 다운로드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평점 4.0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직후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최상위권 등극 여부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신작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 중 하나로 꼽힌다. 리니지M, 오딘 등 막대한 매출을 내는 모바일 MMORPG 인기게임의 그것을 제쳐야하기 때문이다. 로드나인이 출시하자마자 양대 앱 마켓 최상위권에 오른 것을 두고 흥행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로드나인의 흥행세가 지속되려면 현재 제기되고 있는 BM 논란과 신속한 서비스 최적화가 필수 선행 조건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로드나인에서 확률형 아이템은 1종 뿐이지만, 일반 소환 등에서 천장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최상위급 캐릭터 아바타 획득을 위해서 기댓값 상 천문학적인 비용 지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드나인이 출시 전부터 BM에 대해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공언한 만큼 BM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로드나인에서 지금까지 수십가지 오류가 발견된 것도 이용자들의 로드나인 초기 유입을 막는 부정 요소가 된다. 출시 당일부터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며 장시간 점검을 진행하는 등 불안정한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게임의 장기 흥행을 위해서는 출시 초반 이용자들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일각에서는 로드나인이 현재 상황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지난 12일 출시된 로드나인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20분 만에 임시 점검에 들어갔다. 대기열이 6000명 이상 나올 정도로 접속자가 몰려 인증 데이터베이스가 이를 버티지 못하면서다. 많은 이용자들이 서버 응답 끊김 및 튕김 현상을 겪으며 원활한 게임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몇 차례의 연장 점검이 이어졌고 데이터베이스를 최적화하는데 6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이후로도 결제 오류, PC 버전 종료 현상이 이어지며 이용자들의 불편이 심화됐다. 지난 13일엔 게임 보상을 반복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했으며, 15일엔 오프라인 모드를 통해 보상을 비정상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오류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확인되거나 확인 중인 오류는 40개 이상이다. 

 

 

로드나인 측은 게시판과 제보를 통해 발견된 오류들을 면밀히 확인하고 빠르게 개선 중에 있다며 곧 서비스 안정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로드나인 공식 홈페이지에 로드나인 주요 이슈 현황 및 대응 계획을 알리는 영상을 게시해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재영 로드나인 사업 총괄은 "원활하지 못한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기다려주신만큼 실망감이 클 것도 알고 있다"면서 "남은 이슈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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