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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어 좋아요!" 동탄중 '자율선택급식' 현장

2026년까지 자율선택급식 운영 750교 확대 계획
"원하는 메뉴 먹을 만큼 받아 음식물 쓰레기 감소"

 

경기도교육청이 자율선택급식을 확대해 학생들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존중하고 통합적인 학교급식 지원에 나선다. 

 

17일 도교육청은 화성 동탄중학교 자율선택급식 현장을 공개하고 도내 학교에 자율선택급식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실천학교 69교, 참여학교 181교 총 250교를 자율선택급식 운영 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운영학교를 7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선택급식은 ▲자율배식과 선택식단, 과일채소식단 ▲교육과정 연계 수업 및 학생주도 급식 활동 ▲급식 자동화기기 확충 및 식당 환경 개선 등으로 운영된다. 

 

 

이날 공개된 동탄중 급식실은 공통 식단과 선택 식단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었다. 

 

보리밥, 한우된장찌개 등은 학생 공통으로 배식받고 허브삼겹살과 고추장삼겹살, 레몬에이드와 청귤에이드 등은 원하는 메뉴를 학생이 고르는 방식이다.

 

백서연 동탄중 1학년 학생은 "음식 담는 중 실수로 흘릴 때도 있지만 먹고 싶은 만큼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며 "알레르기가 많은데 선생님께 일일히 말하지 않고 스스로 음식을 담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김지윤 동탄중 1학년 학생은 "원래 급식은 양이 많아 못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어서 잔반도 줄어든 게 보인다"며 자율선택급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연아 동탄중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원하는 메뉴로 먹을만큼만 가져갈 수 있어 만족도가 올라갔다"며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먹고 싶지 않은 음식도 받아서 남기는 것보다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운영학교 학생 4만 8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95.6%가 '학교 급식이 즐겁다'고 대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22년도 만족도인 82%보다 '매우 만족' 비율은 2배 이상 상승했다. 

 

 

남현석 동탄중 교장은 "자율선택급식 실시 후 처음에는 점심시간이 부족해지는 등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시간 조절과 환경 개선으로 현재는 모든 학생들이 적당한 시간에 급식을 먹고 있다"며 "점심시간 조정과 운영도 자율선택급식 운영에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정책자문단 신설 및 전문지원단 확대 ▲지역 중심 멘토학교 운영 등 정책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책 포럼 및 심포지엄 운영 ▲자율선택급식 관련 종사자 업무 경감 및 역량 강화로 정책 확대와 재구조화도 진행한다.

 

갈인석 도교육청 학교급식보건과장은 "학생을 존중하고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주며 급식관계자는 사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학교 자율성에 기반한 급식을 운영해 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정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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