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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엄중한 시기…막중한 책임 느껴"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 심의 경찰위 참석
임명 제청 동의안 통과…청문회 후 경찰청장 임명

 

조지호 서울경찰청장(56·경찰대 6기)이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엄중한 시기에 경찰청장으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17일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2시간 동안의 심의를 마치고 나온 조 후보자는 "악성 사기나 마약, 도박 같은 현재 조직화하는 범죄 관련 민생치안 대책을 비롯한 경찰 주요 현안에 대해 여러 위원님이 충분하게 질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하게 제 생각과 대책들을 답변했다"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으므로 준비하면서 청문회를 통해 답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개별적 사안에 대해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청문회 자리를 통해 충분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찰위원회는 경찰법에 명시된 경찰청장 임명 절차에 따라 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와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뒤, 가부 투표를 거쳐 임명 제청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경찰위 종료 직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조 청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조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풍부한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장 후보자는 경찰위원회의 임명제청 동의를 받은 뒤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지명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조 후보자가 경찰청장에 임명되면, 경찰은 앞선 민갑룡·김창룡·윤희근 청장에 이어 4차례 연속 경찰대 출신 수장을 맞게 된다. 경북 청송 출생인 조 후보자는 대구 대건고와 경찰대 행정학과(6기)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경위로 임용된 뒤,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해 경찰 내 ‘기획통’으로 꼽힌다.

 

2022년 3∼5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기도 한 조 후보자는 파견 직후인 2022년 6월 치안감이 됐다. 이후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해 경찰청 차장직을 맡다가 올해 1월 서울경찰청장에 보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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